개(강아지)를 산책시킬 때 준비물

 

(저희 윌리엄을 산책시킬 때 가지고 다니는 것들을 적어보겠습니다.)

 

1. 목줄이나 가슴줄, 개줄(길이조절이 되는 자동줄과 일반줄이 있습니다.)

2. 광견병 예방접종 증명서와 개등록증

    Rabies and License tags :

    미국에서는 열쇠고리같은 형태로 만들어져 있어서 보통 개 목줄에 달고 다닙니다.

3. 이름표 목걸이

    저희는 미국에 온 이후로는 위 2번의 tag들로 개나 견주의 정보를 알 수 있기 때문에

    이름표 목걸이까지 따로 채우지는 않습니다.

4. 변봉투

5. 휴지

6. 개간식(주로 닭가슴살 육포) : 개가 주인의 말을 안 들을 경우에 대비하여 들고 다닙니다.

7. 사나운 개는 입마개 지참

8. 물 : 더운 날에만 들고 다닙니다.

 

 

개(강아지)를 산책시킬 때 주의할 점

 

1. 목줄

 

반드시 목줄을 한 상태에서 다녀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사고나 분실의 위험이 있습니다.)

사나운 개라면 사람이 많은 곳을 지날 때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목줄을 아주 짧게 해서 잡거나 입마개를 씌우는 것이 안전합니다. (저희는 아예 들어 올려서 안고 가기도 합니다.)

순한 개라 할지라도 확 트인 넓은 공간이 아닌 이상 목줄은 짧게 해서 다니는 것이 개에게 안전합니다. 목줄을 길게 늘어뜨리고 개와 멀리 떨어져서 가다가는 갑자기 튀어나온 오토바이나 자전거에 의해 개가 다칠 가능성도 있습니다.

맞은편에서 다른 개가 오고 있을 때 자신의 개가 순하다고 해서 안심하면 안 됩니다. 상대방 개가 공격적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저희 개의 경우, 맞은편에서 다른 개가 오면 넓은 길일 경우는 비켜가지만 좁은 길에서는 저희 개를 안아 올립니다. 그러면 상대방 견주 분께서는 보통 "괜찮습니다. 저희 개는 다른 개들한테 굉장히 순해요. 안심하고 내려놓으셔도 됩니다." 그러면 창피함을 무릅쓰고 솔직하게 말합니다. "감사합니다. 그런데 저희개가 문제라서 그렇습니다. 저희개가 순하지 않아서요."

 

2. 바닥상태 확인

 

개는 사람처럼 신발을 신고 다니지 않기 때문에 발을 다칠 위험이 있습니다.

개를 데리고 다닐 때는 항상 바닥을 살피면서 다녀야 합니다. 깨진 유리조각이나 못이 있지는 않는지, 술 취한 사람들의 토사물이 있지는 않는지 (한국에서는 특히 전봇대나 가로수 주위), 지나가다 갑자기 주워 삼킬 (닭고기, 어묵 바)꼬치용 막대나 닭뼈 등이 버려져 있지 않은지 잘 살피면서 다녀야 합니다. 시력이 좋지 않거나 연세 드신 분들이 밤에 개를 산책시키다가 개발바닥을 다쳤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몇 번 있습니다.

저희 아파트에서 밤에 배변산책하는 개들 중에는 개 목걸이나 몸통, 또는 개줄에 건전지가 들어간 깜빡이 램프나 빛반사야광띠 등을 착용시킨 개들도 본 적이 있습니다.

특히 저희는 약 2년 전 어느 여름 날 뜨거운 아스팔트 위를 산책시켰다가 개가 산책 직후 혈뇨를 본 일 이후로 더운 여름날 개를 산책시킬 때는 반드시 먼저 밖에 나가서 길바닥에 손을 대봅니다. 뜨거우면 아예 나가지 않거나 계속 안고 다니기도 합니다. 개가 발바닥을 디디기 힘들 정도로 뜨거운 아스팔트 바닥을 걷게 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제가 저지른  또 한 가지 실수가 있습니다. 잔디밭이나 숲에 들어갈 때, 그곳에 꽃이 있다면 벌도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을 미처 못 했습니다. 잔디밭에 비슷한 높이의 잡초가 많았는데 한참 꽃이 피어있었습니다. 그냥 예쁘다는 생각만 했을 뿐 그 곳에 벌들이 많을 것이라는 생각까지는 못하고 거기서 뛰어놀게 하다가 윌리엄이 벌에 쏘인 적이 있었습니다. 뒷발바닥 한 가운데 움푹 들어간 부분에 벌침이 꽂힌 것으로 보아 아마도 공만 보고 정신없이 뛰어가다가 꽃에 앉아있는 벌을 발로 밟은 모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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