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이 심장에서 잡음이 들린다는 이유로 개 심장전문 병원에 가서 초음파 검사를 받았습니다.

(미국에는 개 심장전문 병원이 있더군요. 저는 이번에 처음 알았습니다.)

만 13살 된 노령견의 heart murmur은 그리 드문 일은 아니지요.

윌리엄 나이의 개들 중 약 75% 정도가 보이는 증상이라고 하셨습니다.

 

검사 결과를 말씀드리자면...

윌리엄 한 쪽 심장판막이 두꺼워져 있는 상태랍니다.

약을 먹이느냐 마느냐의 경계선이 되는 단계라고 하셨습니다.

현재로서는 약을 먹일 필요까지는 없다고 하시며

앞으로 어떻게 관리해 주느냐가 아주 중요한 단계라고 하셨습니다.

현재 먹이고 있는 사료는 심장관리를 해야 하는 개에게는 sodium 함량이 높다고,

low-sodium 사료로 바꿔 먹이라고 하셨습니다.

무슨 사료가 저염분 사료인지 알려달라고 했더니 저염분 사료리스트를 주셨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 사료들에 대해 검색을 해봤더니 후기들이 안 좋더군요.

아무리 저염분 사료가 필요하다지만 단지 염분 하나 때문에 나머지 성분들이 좋지 않다 글들을 읽고서는

도저히 그 사료들을 윌리엄에게 줄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염분 함량이 그 리스트에 있는 사료들 보다는 좀 더 높지만, 좋은 재료들을 쓴다는 오리젠으로 결정했습니다.

오리젠 시니어는 제가 계산한 바로는 100kcal 당 약 108mg의 sodium이 들어있다고 나왔습니다.

병원에서 받은 리스트에 있는 사료들 중 sodium 함량이 가장 높은 사료가 82mg/100kcal였습니다.

윌리엄은 현재 체중 17파운드이고, 하루에 먹는 사료양은 71.7g입니다.

사료회사에서 제시한 권장량보다 훨씬 적게 먹고 있으므로 그 정도의 sodium 햠량은 괜찮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서 요즘 윌리엄은 오리젠 시니어를 먹고 있습니다.

(오리젠 사료 회사에 sodium 함량에 대한 문의를 했었는데 매우 친절한 답변을 해주셨습니다.)

오리젠 시니어 괜찮겠지요? ㅠㅠ 저도 잘 모르겠지만...

일단 그걸로 먹여보고 1년쯤 후에 어떤지 윌리엄 심장 상태에 대해 내용추가하겠습니다.

 

병원에서 들은 내용을 아래에 적어드립니다. 그냥 이렇기도 하구나 하고 참고만 하세요.

이것은 어디까지나 저희 윌리엄에게만 해당되는 얘기입니다. 

윌리엄 심장 판막이 두꺼워져 있다는 게 정확하게 어느 정도인지, 다른 개가 윌리엄과 똑같을 수가 없습니다.

 

1. 어떤 종류의 운동이 좋을까요?

- 새로운 것을 시작하지는 말고, 여태 해오던 운동을, 여태 해오던 강도로, 계속 시키세요.

2. 매일 운동 시키는 것이 좋을까요? 아니면 운동을 자제시킬까요?

- 매일 운동 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여름날 너무 뜨거운 한낮에는 운동시키지는 마세요.

3. 빨리 달리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나쁠까요? 마당에서 공 던져서 물어오기를 하루 한 시간씩 시켜도 될까요?

- 달리기를 시켜도 좋습니다. 매일 한 시간씩 해오던 것이라면 그렇게 달려도 좋습니다.

4. 어떤 종류의 음식을 먹여야 할까요?

- 염분이 적은 사료를 먹이세요. 그리고 오메가 3가 든 fish oil 을 영양보조제로 먹이세요.

5. 아무런 treat (간식)이나 줘도 될까요? 닭가슴살 삶은 것 괜찮을까요?

- 염분만 많지 않으면 괜찮습니다. 닭가슴살 줘도 괜찮습니다.

6. 더운 전기장판이나 숨쉬기 답답하게 이불 속에 자주 누워있어도 괜찮습니까? 실내온도가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 별 상관 없습니다.

7. 이른 아침에 가끔 기침을 하는 적이 있는데요?

- 그 기침은 현재의 심장상태와는 무관한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상태로는 기침까지 할 단계가 아닙니다.

8. 전신마취해도 괜찮겠습니까?

- 예. 괜찮습니다. 

 

요즘 윌리엄 사료부터 운동까지 아주 신경 많이 쓰고 있습니다.

앞으로 좋아지거나, 최소한 현재 상태 그대로 유지하도록, 잘 관리해 주겠습니다.

아래는 최근에 찍은 윌리엄 사진입니다. 뒷마당에서 뛰어노는 것을 저렇게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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