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개)가 전선이나 벽지, 방문(문틀), 가구 등을 물어뜯을 때는 물어뜯음 방지용으로 만들어진 쓴맛 나는 스프레이를 뿌려두시면 됩니다. 개(강아지)들이 그 쓴 맛을 굉장히 싫어하기 때문에 한 번 맛보고 나면 두 번 다시 그것이 뿌려진 부위에는 입을 대지 않습니다.

여러 종류의 제품들 중에서 저희는 (아래 사진에 있는) BITTER APPLE 이라는 스프레이를 사용했었는데 효과가 아주 좋았습니다.

물론 한 번 뿌려둠으로해서 100% 효과 보장은 아닙니다. 물어뜯는 버릇이 완전히 고쳐질 때까지 매일 한 번씩 덧뿌리시는 게 좋습니다.

  

 

저런 종류의 스프레이는 사람 무는 개한테도 약간의 효과는 있습니다. 사람 손에 뿌리고 개한테 양치질을 시킨다거나 발톱을 깎는다거나 하면 그 손에 입댔다가 쓴 맛에 한 번 질색하고는 두 번 다시 물지 않더라는 얘기도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저희 윌리엄에게는 소용없었습니다. 윌리엄이 생후 1살 무렵, 온 가족이 지켜보는 앞에서 어머니께서 윌리엄 양치질 시킬 때 사용해보신 적이 있었습니다. 면장갑 위에 고무장갑 끼시고, 그 위에 BITTER APPLE을 잔뜩 뿌리시고 양치질을 시도하셨는데... 결과는 쓴맛이고 뭐고 그냥 물어버려서 면장갑까지 다 뚫리고 피가 뚝뚝... 그래도 그리 싫은 경우가 아니면 저 제품을 손에 바르면 웬만하면 입을 대지 않았습니다. 물리지 않기 위해서 바르는 경우는 효과 50% 정도 만족...

저희 윌리엄은 고집이 굉장히 세고 겁없던 녀석이라 생후 10개월 무렵 저 쓴맛나는 스프레이를 통째로 물어뜯어서 구멍을 뻥뻥 뚫어놓은 적이 있었습니다. 그 엄청나게 쓴 액체가 계속 새나왔을텐데 그걸 꾹 참아가며 온사방 구멍이 뻥뻥 뚫릴 때까지 계속 물어뜯은 것이죠. 정말 대단한 녀석이었습니다.  

 

그리고 저희는 저 스프레이를 또 다른 용도로도 사용한 적이 있었습니다. 윌리엄이 강아지때 똥먹는 버릇을 고칠 때였습니다. 똥을 싸자마자 말그대로 식기전에 바로 먹어치우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아... 그러고보니 이 똥강아지, 말썽도 참 가지가지였습니다.) 싸놓은 개똥위에 바로 저 스프레이를 잔뜩 뿌린 후, 치우지 않고 일부러 한동안 놔두는 겁니다. 당연히 개가 김이 모락모락 따끈한 그것의 맛을 봅니다. 우웩... 퉤퉤... 몇 번 그러더니 똥먹는 버릇을 고쳤습니다.   

 

저런 종류의 제품이 여러가지 있는 걸로 압니다. 그런데 어떤 제품 잘 못 샀다가 버린 적도 있습니다. 윌리엄이 책상 다리를 물어뜯으려 하길래 거기에 뿌렸는데... 잠시후 다들 코를 틀어막고 켁켁거리며 방에서 뛰쳐나와야만 했습니다. 매케한 냄새가 어찌나 지독한지... 결국 다 닦아낸 적이 있습니다. 물어뜯음 방지용으로 나온 좋은 제품들이 많이 있으니 상품평들 보시고 사시길 권합니다.

 

(그런데 개가 생후 2년 넘어가니 더이상 아무것도 물어뜯지를 않아서 저 스프레이를 쓸 일이 없더군요. 최근 5년간 사용해 본 적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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