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는 사람에 비해 고통을 잘 참습니다.
개가 다친 줄도 모르고 있었는데 발바닥을 계속 핥고 있기에 살펴보니 피가 나고 있더라는 등의 얘기를 흔히 듣습니다.
예를 들어 저희 윌리엄의 경우, 며칠 전 밤에 집안에서 공물어오기를 과격하게 했습니다. 밤에 대충 보니 멀쩡해 보였고 잘 뛰어다니길래 괜찮은 줄 알고 다음날 산책을 나갔습니다. 약 3km정도 뛰어다녔는데, 잘 뛰더군요. 집에 들어와서 현관에서 기다리라고 잠시 세워놓고, 화장실에 발 씻길 뜨거운 물을 틀어놓고 왔는데, 현관 바닥에 핏자국이 있는 겁니다. 깜짝 놀라 발바닥을 살펴 보았더니 발바닥 두 군데가 벗겨져서 피가 나고 있었습니다.


공놀이하다 물집이 생긴 걸 모르고 밖에 나가서 뛰어다녔더니 물집이 터져서 피가 난 것이었는데, 저 미련한 녀석은 그 지경이 되어서도 밖에 나간 게 좋아서 그 고통을 참고 뛰어다녔던 것이었습니다.
윌리엄은 중성화 수술하고온 날 오후에도, 닭뼈 삼켜서 수술하고 퇴원한 다음날에도, 수술하느라 가른 살 아직 안 붙고 꿰맨 실밥자국 그대로인채 펄펄 뛰어다녔습니다.
그러므로 개가 아픈 내색을 할 때는 굉장히 심하게 아프다는 뜻입니다.
사람처럼 그냥 조금 아픈가보다 생각하시지 말고 바로 병원에 데려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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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에 글 추가 :
윌리엄이 눈꺼풀에 난 혹 제거 수술을 받았습니다.
윌리엄 수술부위가 다 아물고 난 직후, 제 눈에 눈다래끼가 났습니다.
여기 미국은 병원비가 엄청나게 비싸기 때문에...
눈물을 머금고 윌리엄 쓰다남은 안약(안티 바이러스 액체 안약)을
제 눈에 넣었습니다.
참... 사람이 개가 쓰다남은 동물병원에서 쓰다남은 안약을 넣고...
넣는 순간, 눈 빠지는 줄 알았습니다.
얼마나 따가운지 눈에 불이 붙는 것 같더군요.
눈물이 그냥 줄줄 흘렀습니다.
그제서야 다시금 깨달았습니다.
이 따가운 안약을 윌리엄에게는 하루 두 번씩 2주일간 넣었는데도
윌리엄은 넣기 싫다고 고개만 자꾸 돌렸을 뿐
끙 소리 한 번 안 했었다는 것을 말입니다.
그러니 개가 신음이나 비명소리를 냈을 때는
얼마나 지독하게 아프다는 말이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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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에 글 추가 :
잔디밭에서 공물어오기를 하다가 발바닥을 벌에 쏘였습니다.
벌침이 살(뒷발바닥)에 박혀있는데도 갑자기 바닥에 주저앉아서 뒷발을 핥고 있을 뿐
낑소리 한 번 내지 않았습니다.
아래 글에 나와 있습니다.
http://blog.daum.net/william02/18306510
다시 한 번 강조합니다.
개가 아픈 내색을 할 때는 굉장히 심하게 아프다는 뜻입니다.
사람처럼 그냥 조금 아픈가보다 생각하지 마시고 바로 병원에 데려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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