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은 강아지 때부터 평생 눈물자국이 없이 살아왔었습니다.

눈 주위는 특별히 닦아주지 않아도 눈곱만 조금 생겼다가 바로 떨어지는 정도였기 때문에 눈 주위는 항상 깨끗한 편이었습니다.

그러던 윌리엄이 올 3월 무렵 부터 갑자기 왼쪽 눈에서만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었습니다.

정도가 차츰 심해지더군요.

인터넷 지식 검색을 해 보니,

"눈물샘이 막혔다", "수술을 해야 한다", "수술을 해도 재발율이 높다." 등의 글이 있었습니다.

걱정 끝에 병원에 갔더니 계절이나 습도 때문에 일시적으로 눈물샘이 막혀서 그런 현상이 생기는 수도 있으니 좀 더 두고 보자고 하셨습니다. 순한 개라면 그냥 잡고 막힌 눈물샘을 뚫어줘도 되지만, 윌리엄 같은 경우는 전신마취를 해야 하기 때문에 좀 더 지켜보자고 하시더군요.

그리고 미국으로 온 직후 갑자기 증세가 부쩍 더 심해졌습니다.

수술을 해서 완치율 100%라면 모를까 재발율이 높다고 하고, 게다가 목숨이 오락가락 하는 병도 아니고, 전신마취까지 해야 하고,...

이런저런 이유로 미루고 있으면서, 또 어느 인터넷 글에서 읽은 "눈 앞 쪽 눈물샘 밑을 자주 부드러운 휴지나 손수건으로 누르듯이 마사지 해 주라."는 말대로 자주 해보기도 하고, 실내 습도 조절에 신경도 써주고,...

그랬더니 어느날부터인가 눈물 흘리는 양이 조금씩 줄어들더니 이젠 완전히 괜찮아졌습니다.

도대체 왜 눈물샘이 막혔는지, 왜 다시 정상이 되었는지, 저로서는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수의사 선생님 말씀대로 "일시적인 현상" 이었으니 다행입니다.

저희 윌리엄은 왼쪽 눈만 거의 5개월 동안 눈물을 흘리다가 나았습니다.

개가 눈물을 흘리면 일단 외모가 덜 깔끔해 보이지요. 특히나 흰색 털을 가진 개는 눈밑이 벌겋게 되어 관리 안 해준 티가 더 많이 납니다. 정말 하루에 열 번도 넘게 눈물을 닦아주곤 했었습니다. 

 

요약 :

개(강아지)가 눈물을 흘리면 눈물샘이 막혀서라고 하시던데, 그냥 두면 평생 정도가 심해서 (심한 경우에는 눈도 제대로 다 못 뜸) 반드시 수술을 해줘야 하는 경우도 있지만, 일시적인 것이라 얼마 후 저절로 낫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일단은 반드시 수의사 선생님께 데려가 보는 게 옳다고 본다.

 

아래 사진들은 윌리엄의 목욕(Bath)사진인데, 한창 눈물을 많이 흘렸던 때에 찍은 것이라 어느 정도로 어떻게 눈물을 흘렸는지 잘 보이실 겁니다. (왼쪽 눈을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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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5월 2일 내용 추가 :

 

윌리엄이 눈물 흘리던 것은 괜찮아졌지만, 눈 앞쪽 짧은 털에 작은 눈곱 같기도 한 갈색 눈물자국이 생겼습니다.

아래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눈 앞쪽에 아주 작은 얼룩이지만 병원에 데려가서 물었습니다.

"이 개가 이제 8살이 다 되어 가는데 어렸을 때는 깨끗하던 눈 앞에 이렇게 갈색 얼룩이 생겼습니다. 어떤 치료나 눈에 넣는 안약, 또는 먹는 약이 필요할까요?"

수의사 선생님 대답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흰색 털을 가진 이 정도 나이의 개에게 있어서 이 정도 갈색(brown) 얼룩은 정상(normal)입니다. 그러나 만약 눈물자국 색이 노란색이거나 연두, 녹색이면 치료가 필요합니다.

윌리엄도 상태가 심각하다면 OO을 추천하겠지만 이 정도는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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