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건사료만 먹이고, 개껌 하루에 한 개씩 주는 걸로 그만이었는데

올해 초 이빨 엑스레이를 찍어서 모든 이빨의 상태를 본 결과

부러진 이가 있는데

아직까지는 신경노출이 되지 않은 상태라 괜찮지만

딱딱한 개껌 같은 것을 주면

부러진 이빨의 마모가 급속히 진행되어 신경노출이 될거라고 하셨습니다.


http://blog.daum.net/william02/18306818 (<--- 윌리엄이 이빨 검사하고 발치한 내용입니다.) 


윌리엄에게 건사료보다 딱딱한 것은 주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윌리엄에게 개껌을 물렁할 정도로 물에 불려서 줬더니 먹지를 않습니다.

하는 수 없이 양치질을 시켜야만 하는 상황이 된 것이죠.

문제는 저희 윌리엄이 그리 순한 개가 아니기 때문에...ㅠㅠ


윌리엄(사나운 개의 표본) 양치질 시키는 순서 :


1. 한 시간 동안의 격렬한 운동으로 기운을 다 빼놓는다.

2. "계란 노른자 + 프로폴리스 + 오메가-3" 를 먹인다.

3. 그렇게 완전히 지치고, 먹고나서 나른해진 상태에서 양치질을 시킨다.


반드시 옆으로 눕힌 상태에서 양치질을 시킵니다.

저희 개는 다행히도 오른쪽 왼쪽 번갈아 누우라고 하면 말을 알아 듣습니다.


윌리엄이 쓰고 있는 칫솔과 개치약입니다.

칫솔은 사람용 콜게이트 extra soft 를 쓰고 있습니다.

윌리엄은 개치약이 없으면 양치질이 불가능합니다.

치약이 맛있어서 치약 먹는 재미에 싫어하는 양치질을 참아주는 것이거든요.



매일 밤마다 양치질 시켜준 결과 아래와 같이 깨끗합니다. 14살 나이 치고는 상태가 좋지요?



그런데 윌리엄이 그렇게 순순히 양치질을 받아 줄까요? 에휴... 그러면 제 개가 아니지요.

네... 결국 한 번 살짝 물렸습니다.

윌리엄은 어릴 때부터 규칙에 매우 엄격한 개라서...

모든 것은 저와의 타협이 확실하게 정해져 있습니다.

예를 들어, 공물어오기를 할 때도 공 한 번 물어올 때 마다 간식 한 개라든가...

양치질을 할 때도 "5초 규칙"을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치약 한 번 묻히고는 5초 안에 이빨을 닦아야 하는 것입니다.

치약 한 번 묻히고, 5초 동안 이빨 샤샤삭 닦고,

치약 한 번 묻히고, 5초 동안 이빨 샤샤삭 닦고,

이걸 계속 반복해야 하는 것입니다.

두 달쯤 그렇게 하고 나서, 설마 물겠나 싶어서 5초 넘겨서도 여유롭게 닦다가...



그러므로 반드시 "5초 규칙"을 지켜야 하고

양치질을 시킬 때

한 손에는 치약을 들고, 힌 손에는 칫솔을 들고 있어야 합니다.

한 손으로는 머리나 입뚜껑 붙잡고, 다른 한 손으로 양치질 시켰다가는 물릴지도 모릅니다.

칫솔을 입안에 넣어도 스스로 받아들여야지, 만약 강제로 머리를 잡거나 입을 벌렸다가는 물릴 수 있습니다.

저렇게 딱 한 번 물렸을 뿐이예요. 아주 살짝 겁만 준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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