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은 발톱 한 번 깎으려면 날 잡아야 합니다.

일단 제 컨디션이 좋은 날이라야 하고, 제가 특별히 해야할 일이 없는 날로.

왜냐하면 윌리엄 발톱 한 번 깎고 나면 제가 퍼져버리거든요.

컨디션이 나쁜 날은 아예 할 엄두도 못내겠고...

게다가 이제는 제가 노안이 와서 해가 쨍쨍하게 화창한 낮이라야지

안그러면 눈이 침침해서 못합니다.


먼저 반드시 해야할 것이 중간중간 이빨을 드러내고 으르렁 거릴 때마다

먹여줄 간식을 준비해야 합니다.

오늘은 뒷발 발톱들 갈아줄 때는 닭고기로 했는데

앞발 하려니까 이빨을 드러내면서 강하게 거부해서 도저히 안 되겠더라구요.

그래서 잠시 멈추고 이번엔 소고기를 구워와서

앞발 발톱은 소고기 먹여가면서 갈아줘야 했습니다.


페디포즈 사용한지가 약 8년 정도나 되었는데

오늘도 시간을 재보니 40분이 걸렸습니다.

(중간에 소고기 준비하는 시간 빼고, 간식 먹여가며 순수하게 발톱 가는데만 걸린 시간입니다.)

40분 동안 쭈그리고 앉아서

이빨 드러냈나 아닌가 윌리엄 눈치 살펴가며

(이빨 드러내면 바로 멈춰야지 안그러면 피봐요.)

가는 귀먹은 윌리엄한테 큰 소리로 고래고래 잘한다고 소리질러 가며 갈아주고 나니

체력고갈...

그리하여 오늘도 무사히 발톱갈기를 마치고...


아이구, 고갱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성질 참으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제 손가락들이 덕분에 이렇게 무사하네요...


사나운 개의 페디포즈(Pedi Paws) 사용 후기:

페디포즈(Pedi Paws)로 갈아준 발톱 모양은 이렇습니다.

이빨 드러낼 때마다 중간중간 간식 먹여가면서

7~8g 정도 되는 개 발톱 갈아주는데 8년 경험으로 40분 걸립니다.

순한 개는 그보다 짧게 걸리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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